무림P&P, 발전설비 기본설계용역 수주

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2022-02-21 190

EPC 엔지니어링 기술력 인정받아

부산물 흑액(Black Liquor) 연소해 증기와 전력 생산


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울산 울주군 온산산업단지 안에 있는 국내유일 펄프공장 무림P&P 울산공장에 신규 건설 예정인 60MW급 발전설비 기본설계용역을 수주하고 오는 23일 Kick-off Meeting을 갖는다.

이번 기본설계용역은 신규 건설 예정인 3호기 발전설비로 EPC 발주 사전 단계인 기본설계(ITB)로 60MW급 스팀터빈과 350 t/h급 회수보일러 (Recovery Boiler)로 구성해 생산된 전력과 스팀은 울산공장 에너지 자급율 100%를 담당하게 된다.

1974년 설립된 울산공장은 현재 운영 중인 1, 2호기 발전설비에서 32MW 전력과 320 t/h의 스팀을 생산하고 있는데, 금번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되면 EPC 발주를 통해 3호기를 건설하고 1, 2호기는 가동을 멈추게 된다.

국내유일 펄프공장인 울산공장은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연간 50만톤의 종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팀과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자체 생산해 내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.

그 무기는 바로 공장내 회수보일러에서 연소되는 흑액(Black Liquor)이라 불리는 청정연료다. 흑액의 정식 명칭은 “리그닌(lignin)”으로, 목재칩을 증해(삶음) 하면 펄프의 주 원료인 섬유소와 리그닌으로 분해된다.

흑액은 리그닌을 농축해 놓은 것으로 이 흑액을 연소시켜 스팀을 생산하는데, 연간 50만톤의 인쇄용지 생산에 이 종이를 건조하려면 약 70만톤의 스팀이 필요하다.

분당엔지니어링센터장(상무 이경모)은 이번 입찰 과정에서 설계 경험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엔지니어링 용역사로 선정된 것으로 평가하고, 특수성을 가진 펄프공장 프로세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영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.

무림P&P 울산공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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