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, 국내 최초·최대 규모 LNG 발전용 CO₂ 포집 실증플랜트 준공

파워시스템 2025-06-02 84

▶ 설계·조달·시공(EPC) 전 과정 수행…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핵심 기술 확보



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(대표 윤경은)은 4월 29일,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열린 ‘LNG 발전 1MW급 습식 CO₂ 포집 실증플랜트’ 준공식에 EPC 수행사로 참석했다.

이번 실증설비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LNG 발전용 CO₂ 포집 설비로, 탄소중립 실현을 위한 국가적 기술 인프라 구축에 전환점을 마련했다.


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으며, 한전 전력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 5사, 한국전력기술, 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, 한국생산기술연구원, 강릉원주대학교, 충북대학교가 공동 참여했다.


CO₂ 포집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CO₂만을 선택적으로 포집·제거하는 기술로,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. 

그러나 LNG 발전소의 경우 배기가스 내 CO₂ 농도가 석탄화력 대비 약 1/3수준으로 낮아, 설비 규모와 투자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.

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은 CO₂ 흡수제 성능을 개선하여 CO₂ 흡수 속도를 향상시켜 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.


이번 실증설비는 연간 약 3천톤의 CO₂를 90%이상의 효율로 포집할 수 있으며, 한전이 LNG 발전 CO₂ 포집용 흡수제 개발과 공정 개념설계를 수행했고, 한국전력기술이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,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EPC를 담당했다.


특히,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, 시공, 운전까지 EPC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핵심 기술이 현장 실증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 중심 역할을 수행했다.


이번 협업은 LNG 발전에 특화된 CO₂ 포집 기술 실증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.


해당 설비는 2024년 11월부터 시운전에 착수해 현재는 CO₂ 포집과 압축액화 공정을 연계한 운전을 진행 중이며, 본 사업의 목표는 1MW급 습식 CO₂ 포집 파일럿설비를 울산발전본부 내 복합발전소와 연계해 △CO₂ 포집 효율 90% 이상, △포집 CO₂ 순도 99.9% 이상, △1,000시간 이상 연속 운전을 달성하고, 이를 기반으로 연간 50만 톤 규모의 상용급 CO₂ 포집 설비의 기본 설계를 도출하는 것이다. 


향후 포집된 고순도 CO₂는 인근 지역 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며, 일부는 CO₂ 활용 연구 설비에 제공되어 탄소 자원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.


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관계자는 “이번 실증사업은 LNG 발전의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한 핵심 기반이 될 것"이라며 "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발전사 및 민자 복합화력 발전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"고 밝혔다.


한편,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울산 용연공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 함께 3MWth 규모의 매체순환연소 실증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, 금호석유화학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220톤급 CO₂ 포집·액화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.

이처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친환경 기술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 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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